2026 김천마라톤 하프 참가 후기

김천하프마라톤 레디샷
김천하프마라톤 레디샷

한눈에 보는 완주 기록

항목내용
대회일2026년 11월 1일(일)
출발 시간오전 9시 30분
개최지경북 김천시
종목하프마라톤
GPS 거리21.13km
기록1시간 25분 17초
평균 페이스4분 02초/km
평균 심박수164bpm
누적 상승156m
칼로리1,427kcal
날씨흐림, 7~8도

김천하프마라톤 기록
김천하프마라톤 기록


대회 개요

2026년 11월 1일 열린 김천마라톤 하프코스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마지막 로드마라톤이었다.

올해 목표로 잡았던 하프마라톤 1시간 22분대 기록을 아직 달성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기록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대회 당일 날씨는 흐렸고 기온은 7~8도 정도였다. 레이스를 펼치기에 상당히 좋은 조건이었다.

코스 고도표를 미리 확인해 보니 반환점까지는 업힐 위주로 진행되고, 반환점을 지나면 긴 다운힐이 이어지는 형태였다.

전략은 전반부 업힐에서 체력을 아끼고 반환점 이후 다운힐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충분히 코스를 시뮬레이션하고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초반 오버페이스가 이번 레이스의 가장 큰 실패 요인이 되었다.


코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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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마라톤 하프코스는 전체적으로 평지와 업힐, 다운힐이 반복되는 코스다.

평탄한 코스에서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일반적인 하프마라톤과 달리, 전반부에 긴 오르막이 집중되어 있어 초반 체력 배분이 중요하다.

특히 반환점 이전에는 두 차례 주요 업힐이 존재한다.

코스의 주요 특징

  • 출발 직후 운동장을 빠져나오면서 짧은 다운힐
  • 3km까지 비교적 평탄한 구간
  • 약 3~8.8km 구간 첫 번째 업힐과 다운힐
  • 반환점 전 약 3.5km에 걸친 두 번째 긴 업힐
  • 반환점 이후 약 3.5km의 긴 다운힐
  • 14~15.5km 부근 추가 업힐
  • 결승점 직전 운동장 진입 업힐

누적 상승고도는 약 156m로, 하프마라톤 기준에서는 결코 가볍지 않은 코스다.

특히 업힐에서 무리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면 반환점 이후 다운힐에서 오히려 속도를 내지 못할 수 있다.

이번 레이스가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


구간별 레이스 후기

START ~ 5km : 초반부터 공격적인 페이스

출발 후 운동장을 빠져나가는 길에 짧은 다운힐이 이어졌다.

이 구간에서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올라갔고, 이후 3km까지 이어지는 평지에서도 공격적으로 달렸다.

올해 마지막 로드마라톤이고 1시간 22분대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첫 번째 업힐이 시작되면 페이스를 낮출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전에 최대한 시간을 벌어두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이것이 이번 대회 운영에서 가장 큰 실수였다.

하프마라톤 페이스가 아닌 거의 10km 대회 페이스에 가까운 강도로 초반을 운영했다.

첫 번째 업힐을 앞두고 이미 불필요한 체력을 소모한 셈이다.

5km ~ 10km : 첫 번째 업힐과 다리 부하

약 5.8km 지점부터 첫 번째 업힐이 시작됐다.

오르막에서는 체력을 아끼기 위해 페이스를 낮췄다.

업힐 이후에는 약 1km 정도 다운힐이 이어졌지만, 이때도 더 적극적으로 회복했어야 했다.

이후 두 번째 업힐이 시작됐다.

약 3.5km에 걸쳐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으로, 중간에 짧은 내리막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계속 올라가는 구간이라고 보면 된다.

더욱이 이 구간에서는 맞바람까지 불었다.

오르막과 맞바람이 겹치면서 예상보다 많은 힘을 사용했다.

반환점까지는 아직 거리가 남아 있었지만 8~9km 지점부터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아직 절반도 달리지 않았는데 벌써 다리 근육에 상당한 부하가 걸린 것이다.

이때부터 이번 레이스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10km ~ 15km : 반환점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는 다리

반환점을 지나면 약 3.5km의 긴 다운힐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했던 구간이었다.

전반부 업힐에서 체력을 아끼고 후반 다운힐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맞바람이 계속 불었고 이미 다리에 피로가 상당히 누적된 상태였다.

다운힐에서 속도를 올리고 싶었지만 다리가 따라주지 않았다.

12km 지점에서는 카페인 젤도 섭취했다.

후반에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이미 누적된 다리 근육의 피로를 해결해 주지는 못했다.

14~15.5km 부근에는 추가 업힐도 있었다.

이 구간을 지나면서 목표했던 1시간 22분대 기록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

심폐 능력보다는 다리 근육이 먼저 한계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15km ~ FINISH : 페이스를 지키는 것조차 힘들었던 후반

15km 이후에는 다운힐과 평지가 이어진다.

결승점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페이스가 밀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심박수도 이전보다 많이 떨어졌지만 속도를 올릴 수 없었다.

호흡은 아직 여유가 있었는데 다리만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뒤에서 달려오던 주자들이 하나둘씩 나를 추월해 지나갔다.

최대한 버티면서 결승점을 향해 달렸지만, 결승점 약 500m 전에는 마지막 업힐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운동장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오르막이었다.

이미 다리 근육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마지막 업힐을 올라가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다.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간 뒤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 기록은 1시간 25분 17초.

목표했던 1시간 22분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올해 마지막 로드마라톤을 완주했다.


보급

구분내용
출발 30전12km 지점 카페인 젤 섭취
7km지점에너지 젤 섭취
12km1카페인 젤 섭취
카페인 젤 목적후반 집중력 및 퍼포먼스 유지
보급 평가다리 근육 피로가 누적된 이후 섭취해 체감 효과가 크지 않았음

이번 레이스에서는 보급보다 초반 페이스 운영과 근육 피로 관리가 더 중요한 문제였다.

카페인 젤은 피로한 다리 근육을 직접 회복시키는 수단이 아니므로, 보급 전략과 별개로 초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좋았던 점

  • 흐린 날씨와 7~8도의 기온으로 레이스 환경이 상당히 좋았다.
  • 대회 전 코스 고도표를 확인하고 구간별 전략을 세웠다.
  • 후반 다리 부하가 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 대회 운영이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 다른 대회와 달리 김천상품권을 제공한 점도 좋았다.

아쉬웠던 점

  • 초반 3km까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페이스를 올렸다.
  • 첫 번째 업힐 전부터 10km 대회에 가까운 강도로 달렸다.
  • 첫 번째 업힐 이후 다운힐에서도 충분히 체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 두 번째 장거리 업힐과 맞바람에 대응하면서 다리 근육에 과도한 부하가 발생했다.
  • 반환점 이후 긴 다운힐에서 기대했던 스피드를 내지 못했다.
  • 12km 카페인 젤 섭취만으로는 이미 누적된 다리 피로를 해결할 수 없었다.

다음 대회를 위한 개선점

이번 김천 하프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심폐 능력과 다리 근육의 지구력이 반드시 같은 수준으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호흡에는 여유가 있었지만 다리가 따라주지 않았다.

특히 업힐이 포함된 하프마라톤에서는 평지 페이스를 기준으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달리는 전략이 오히려 후반 기록을 망칠 수 있다.

1. 초반 페이스 조절

첫 3km에서 무리하게 시간을 벌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하프마라톤은 초반에 시간을 버는 경기보다 후반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경기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2. 업힐 근력과 근지구력 강화

긴 업힐에서 다리 근육에 부하가 누적되지 않도록 오르막 반복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대퇴사두근과 둔근을 강화하고, 업힐에서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

3. 다운힐 적응 훈련

다운힐은 단순히 속도를 올리는 구간이 아니다.

내리막에서 반복되는 착지 충격은 대퇴사두근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다운힐 반복 훈련을 통해 내리막에서도 근육이 버틸 수 있도록 적응해야 한다.

4. 후반 다리 지구력 강화

평소 장거리 러닝 후반에도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25~30km 이상의 지속주와 후반 페이스업 훈련을 통해 다리 근육의 지구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5. 레이스 운영 개선

다음 하프마라톤에서는 초반부터 목표 페이스를 무리하게 맞추기보다 코스의 고도와 바람을 고려해 강도를 조절해야겠다.

업힐에서는 체력을 보존하고, 다운힐에서는 다리 상태를 확인하면서 점진적으로 속도를 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록 분석

항목기록
총 거리21.13km
완주 시간1:25:17
평균 페이스4:02/km
평균 심박수164bpm
누적 상승고도156m
칼로리1,427kcal

이번 기록은 평균 페이스 4분 2초로 마무리했다.

하프마라톤 1시간 22분대를 달성하려면 평균 약 3분 53초/km의 페이스가 필요하다.

현재 기록과 비교하면 약 9초/km 정도의 페이스 차이가 있다.

단순히 스피드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후반까지 다리 근육이 버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심폐 능력보다 다리 근육의 지구력이 먼저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분석 결과다.


총평

2026년 마지막 로드마라톤이었던 김천마라톤 하프.

대회 전 충분히 코스를 분석하고 업힐과 다운힐에 맞춰 레이스 전략을 세웠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초반 오버페이스로 인해 계획이 무너졌다.

특히 첫 번째 업힐을 앞두고 10km 대회 페이스에 가까운 강도로 달린 것이 후반까지 영향을 미쳤다.

반환점 이후에는 긴 다운힐이 이어졌지만 맞바람과 누적된 다리 피로 때문에 기대했던 스피드를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현재 나의 체력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목표인 하프마라톤 1시간 22분대는 달성하지 못했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훈련보다 업힐 근력, 다운힐 적응, 후반 다리 근지구력을 함께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코스 자체도 평탄한 하프마라톤보다는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다.

대회 운영은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김천상품권을 제공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내년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리벤지하러 오고 싶다.

다음 목표는 하프마라톤 1시간 22분대.

추천 대상

  • 초보: 업다운이 있어 첫 하프 도전이라면 충분한 코스 적응 필요
  • 중급: 업힐과 다운힐을 활용한 페이스 운영 훈련에 적합
  • 상급: 기록 단축을 위해 코스 난이도와 바람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한 대회

재참가 의사

★★★★☆

내년에는 반드시 리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