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리아런 임도 50K 참가 후기 | 48.23km 완주 기록

첫 50K 도전. 48.23km, 5시간 8분 11초, 누적 상승 1,452m
| 항목 | 내용 |
|---|---|
| 대회일 | 2026년 8월 8일 |
| 종목 | 임도 50K |
| 기록 | 5시간 8분 11초 |
| GPS 거리 | 48.23km |
| 누적 상승 | 1,452m |
| v/km | 30.1 - 보통 |
| 날씨 | 흐림, 고온, 바람 |
| 러닝화 | 아디다스 테렉스 아그라빅 스피드2 |
| 칼로리 | 3,365kcal |
[2026-07-12] [러닝정보] 트레일러닝 V/km 완벽 가이드 | 코스 난이도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
[2026-07-18] [장비] 아디다스 테렉스 아그라빅 스피드2 100km 실사용 리뷰, 로드화 같은 트레일 러닝화
대회 개요
이번에 참가한 대회는 코리아런 테마임도 50K입니다.
참가비는 3만 원으로, 트레일러닝 50K 대회라는 점을 생각하면 비교적 부담이 적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50K 거리에 도전하는 대회였기 때문입니다.
9월에 예정된 태백 다이나핏 50K를 위한 훈련 성격으로 참가했기 때문에 기록보다는 후반까지 체력을 유지하면서 완주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았습니다.
대회일이 8월 8일이라 가장 걱정했던 것은 역시 더운 날씨였습니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상당히 힘든 레이스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대회 당일에는 하늘이 흐렸고 바람도 불어주면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좋은 환경에서 레이스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GPS 기준 48.23km를 5시간 8분 11초, 누적 상승 1,452m로 완주했습니다.
코스 소개

이번 코스는 24km 지점의 반환점을 찍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왕복 형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높은 산을 오르는 전형적인 산악 트레일이라기보다는 임도와 숲길 비중이 높은 코스였습니다.
출발 후 WP, CP1, CP2를 거쳐 반환점까지 이동한 뒤 같은 방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자전거도로와 마을길, 숲길, 임도가 골고루 섞여 있었습니다.
특히 CP1 이후에는 긴 업힐과 다운힐이 이어지기 때문에 초반부터 무리하게 페이스를 올리기보다는 후반을 생각한 레이스 운영이 중요했습니다.
고도 그래프
GPS 기록 기준 누적 상승은 1,452m였습니다.
이번 코스는 높은 산을 올라가는 형태는 아니었지만 여러 번의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되면서 누적 고도가 쌓이는 형태였습니다.
특히 CP1에서 최고고도까지 약 5km 구간에서 250m 정도의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구간별 레이스 후기
START ~ WP

출발은 오전 7시였습니다.
초반 WP까지는 자전거도로와 마을길을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이 구간은 그늘이 거의 없는 편이라 한낮이었다면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출발 시간이 이르고 아직 기온이 많이 올라가기 전이라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환점을 돌아 다시 이 구간을 지나올 때는 기온이 올라갈 것이 예상됐기 때문에 후반 레이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WP ~ CP1
WP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업힐이 시작됩니다.
숲길과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구간인데 바닥에 자갈이 있는 곳이 있어 약간 미끄럽게 느껴지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그늘이 어느 정도 있어서 강한 햇빛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미 기온이 올라가면서 땀을 상당히 많이 흘렸습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업힐에서는 최대한 걷고 평지와 다운힐에서는 달리는 전략으로 레이스를 운영했습니다.
50K는 초반에 조금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후반에 얼마나 다리 근육을 남겨두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CP1에서는 보급을 하고 바로 다음 구간으로 이동했습니다.
CP1 ~ CP2
이번 코스에서 가장 긴 업힐과 다운힐이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임도와 숲길로 이어져서 달리기에는 상당히 좋은 길이었습니다.
다만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고 체온 관리가 중요한 구간이었습니다.
CP1에서 최고고도까지 약 5km 동안 250m 정도 상승합니다.
초반이기 때문에 업힐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걷는 구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최고고도에 올라간 이후에는 CP2까지 긴 다운힐이 이어집니다.
여기에서도 일부러 속도를 높이지 않았습니다.
예전 대회에서 초반 다운힐을 빠르게 내려갔다가 후반에 다리 근육 피로가 크게 쌓이고 쥐까지 났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반환점까지 다리 피로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우선했습니다.
CP2 ~ 반환점
CP2에는 수박과 각종 간식,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워낙 더웠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보급을 먹는 것뿐만 아니라 체온을 낮추는 것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각 CP마다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어 얼음물로 몸을 식힐 수 있었던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코스맵상으로는 다운힐을 모두 내려온 뒤 CP2가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실제 CP2는 다운힐이 끝나기 약 1km 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CP2에서 반환점까지는 약 8km 정도입니다.
중간에 작은 업힐을 두 번 넘어갑니다.
첫 번째 업힐은 일반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차량을 주의하면서 올라가야 했습니다.
두 번째 작은 업힐을 넘어 내려오면 골프장이 보이는 구간이 나옵니다.
이번 코스는 높은 곳까지 올라가지 않아 전체적으로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 구간에서는 골프장과 주변 풍경이 시원하게 보여 잠시나마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반환점(CP3) ~ FINISH

반환점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보급이 준비된 곳이었습니다.
50K 참가자뿐만 아니라 25K 참가자와 회차 차량 등이 모이는 곳이라 다른 CP보다 분위기도 활기찼습니다.
충무김밥, 아이스크림, 화채가 준비되어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과 화채가 특히 반가웠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초반에 최대한 힘을 아껴둔 덕분에 반환점까지 왔는데도 아직 힘이 어느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반환점 이후에는 업힐을 만날 때마다 걷고 평지와 달릴 수 있는 구간에서는 다시 뛰면서 조금씩 거리를 줄여갔습니다.
다만 후반에는 땀을 워낙 많이 흘려서 다리에 쥐가 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고 금방 풀려 다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WP ~ FINISH

마지막 WP를 지나면서부터 가장 힘든 구간이 시작됩니다.
그늘이 거의 없는 마을길과 자전거도로가 이어졌습니다.
거리상으로는 약 6km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체감 난이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계속 달리려고 했지만 체온이 너무 올라가면서 결국 걷다가 다시 뛰는 방식으로 남은 거리를 버텼습니다.
소프트플라스크에 남아 있던 물을 얼굴과 목에 뿌리면서 체온을 낮추려고 했고, 그렇게 조금씩 거리를 줄여 결국 결승선에 도착했습니다.
보급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가 CP 보급이었습니다.
3만 원이라는 참가비를 생각하면 상당히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출발 전 | 떡,음료수,물 |
| CP | 물, 보리차, 음료, 포도당, 수박, 각종 간식 |
| CP2 | 수박, 음료, 간식, 얼음물 |
| 반환점 | 충무김밥, 아이스크림, 화채, 음료 |
| 체온 관리 | 각 CP 얼음물 제공 |
| 완주 후 | 떡,무알콜맥주,각종 음료수 |
특히 각 CP마다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이번처럼 무더운 날씨에서는 단순히 물과 음료를 제공하는 것보다 몸을 직접 식힐 수 있는 얼음물이 체온 관리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좋았던 점
- 참가비 3만 원 대비 대회 운영과 보급이 만족스러웠습니다.
- 각 CP마다 물과 음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간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얼음물을 이용해 몸을 식힐 수 있어 더운 날씨에 체온 관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 반환점에 충무김밥, 아이스크림, 화채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임도와 숲길이 많아 달리기 좋은 구간이 많았습니다.
- 첫 50K를 큰 문제 없이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 CP 운영과 전체적인 대회 진행이 안정적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 WP와 일부 마을길, 자전거도로는 그늘이 거의 없었습니다.
- 후반부에는 지열 때문에 체감온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 코스맵과 실제 CP2 위치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 일반도로를 이용하는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에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 더운 날씨에서는 후반부 체온 관리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다음 대회를 위한 개선점
이번 대회를 통해 50K에서는 초반 체력 배분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특히 반환점 이전에는 다운힐에서도 속도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다리 근육을 아끼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결과적으로 후반까지 어느 정도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 50K에서는 다음 부분을 보완할 생각입니다.
- 초반 업힐에서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파워워킹 활용
- 더운 날씨에는 CP에서 체온을 적극적으로 낮추기
- 땀 배출량을 고려한 수분과 전해질 섭취 계획 세우기
- 반환점 이후 후반부를 위한 보급을 미리 준비하기
- 마지막 5~10km를 대비해 다리 근육을 더 아끼는 레이스 운영
- 더운 날씨에는 물을 이용한 적극적인 체온 관리
이번 대회는 9월에 예정된 태백 다이나핏 50K를 위한 실전 훈련이라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첫 50K였기 때문에 기록 자체보다 50km를 실제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경험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추천 대상
- 초보: ★★★★☆
- 중급: ★★★★★
- 상급: ★★★★☆
재참가 의사
★★★★★
임도와 숲길을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비교적 부담 없는 참가비로 50K 경험을 해보고 싶은 러너라면 충분히 참가해볼 만한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50K를 큰 무리 없이 완주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대회였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9월 태백 다이나핏 50K에서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페이스와 보급을 운영해볼 예정입니다.
총평
첫 50K를 무리 없이 완주하면서 9월 태백 다이나핏 50K를 위한 좋은 실전 경험을 얻었습니다.
이번 코리아런 임도 50K는 기록을 노린 대회라기보다는 첫 50K를 경험하고 9월 50K를 준비하기 위한 훈련 대회였습니다.
결과는 GPS 기준 48.23km, 5시간 8분 11초, 누적 상승 1,452m입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후반부에는 상당히 힘들었고 다리에 쥐가 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큰 문제 없이 결승선까지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초반에 욕심을 내지 않고 업힐에서는 걷고 평지와 다운힐에서는 달리는 방식으로 체력을 관리한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3만 원이라는 참가비를 고려했을 때 대회 운영과 CP 보급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물과 보리차, 음료, 포도당, 수박, 각종 간식뿐만 아니라 얼음물까지 준비되어 있었고, 반환점에서는 충무김밥과 아이스크림, 화채까지 제공됐습니다.
더운 날씨에 참가자를 위한 보급과 체온 관리에 신경 쓴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