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안동마라톤 하프코스 참가 후기

한눈에 보는 완주 기록
| 항목 | 내용 |
|---|---|
| 대회일 | 2026년 10월 4일 |
| 개최지 | 경북 안동 |
| 출발·도착 | 안동시민운동장 |
| 종목 | 하프 21km |
| 기록 | 1시간 26분 32초 |
| 평균 페이스 | 4분 07초/km |
| 평균 심박 | 162bpm |
| 누적 상승 | 281m |
| 순위 | 18 |
| 날씨 | 12도,흐림 |
| 러닝화 | 미즈노 리벨리온 프로 3 로우 |

가을 로드 마라톤 시즌을 안동마라톤 하프코스로 시작했다.
안동마라톤은 하프와 풀코스 모두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달려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업힐이 많고 길었다.
특히 하프코스임에도 누적 상승고도가 약 281m에 달해 일반적인 평지형 하프마라톤과는 확실히 다른 레이스였다.
다행히 최근 트레일러닝 대회를 꾸준히 참가하면서 업힐과 다운힐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르막에서 힘들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칠 수 있었다.
한줄 후기
하프마라톤이지만 281m의 누적 상승과 반복되는 업다운으로 트레일러닝에 가까운 하프코스였다. 트레일러닝으로 단련한 업힐 능력이 기록을 지켜준 레이스.
대회 개요
이번 안동마라톤 하프코스는 안동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안동댐 방향으로 이동한 뒤 반환점을 돌아 다시 시민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초반에는 비교적 평탄한 구간이 이어지지만 4km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된다.
특히 4.2km부터 6.9km까지 이어지는 약 2.7km의 긴 오르막이 이번 하프코스의 핵심 구간이었다.
이후 긴 다운힐과 짧은 업힐이 반복되면서 단순히 고도가 높은 코스라기보다는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되며 다리 피로도가 누적되는 코스라는 느낌이 강했다.
코스 소개
전체적으로 보면 안동 하프코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초반 평지
- 4km 이후 장거리 업힐
- 긴 다운힐
- 안동댐 다리 통과
- 짧고 경사가 있는 업힐 반복
- 반환 후 다시 업다운 반복
- 후반 긴 다운힐
- 마지막 4km 정도는 평지에 가까우나 완만한 오르막 지속
누적 상승고도는 약 281m로 측정됐다.
평균 페이스만 보면 4분 07초/km이지만, 실제 체감 난이도는 평지 하프마라톤과 상당히 달랐다.
구간별 레이스 후기
START ~ 4.2km
출발은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시작했다.
초반 약 4.2km까지는 기본적으로 평지에 가까운 구간이었다.
다만 출발 후 약 550m 지점에 짧은 오르막이 하나 있었다.
초반이라 다리에 힘이 충분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이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초반부터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기보다는 이후 시작될 긴 업힐을 생각하면서 체력을 아껴두려고 했다.
4.2km ~ 6.9km
이번 하프코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간이다.
약 2.7km 동안 고도를 약 113m 올리는 긴 업힐이 이어졌다.
하프마라톤에서 2.7km의 오르막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다.
다행히 이 구간은 첫 번째 본격적인 업힐이었기 때문에 아직 다리에 힘이 남아 있었다.
최근 트레일러닝을 하면서 장거리 업힐을 많이 경험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평지에서 하프를 뛸 때처럼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하기보다는 오르막에서는 자연스럽게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올라갔다.
첫 번째 긴 업힐이라 힘들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통과했다.
6.9km ~ 9.1km
긴 업힐을 끝내고 처음으로 긴 다운힐을 만났다.
약 900m 정도의 다운힐이 이어졌기 때문에 오르막에서 떨어졌던 속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업힐에서 페이스가 많이 느려졌기 때문에 다운힐에서는 적극적으로 속도를 올렸다.
약 900m의 다운힐 이후에는 평지가 이어졌고 안동댐 다리를 건넜다.
다리 위에서는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크게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9.1km ~ 9.85km
두 번째 본격적인 업힐 구간이다.
첫 번째 업힐보다 거리는 짧았지만 경사가 더 가파르게 느껴졌다.
거리 자체는 약 750m 정도였지만 이미 앞에서 긴 업힐과 다운힐을 반복한 상태라 다리 피로도가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
경사가 더 높아지면서 페이스도 확실하게 떨어졌다.
이때부터는 단순히 심폐 능력보다는 다리 근력과 피로도 관리가 중요한 레이스라는 느낌이 들었다.
9.85km ~ 10.5km
두 번째 업힐을 지나 반환점까지는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다시 다운힐과 업힐이 반복됐다.
다운힐에서는 속도를 올릴 수 있었지만 문제는 반환점을 돌아 다시 이 구간을 지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두 번째 업힐이 상당히 힘들었기 때문에 다운힐을 만나도 조금 뒤에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됐다.
반환점 직전의 다운힐은 경사가 상당해서 비교적 빠르게 내려갔다.
10.5km ~ 12km
반환점을 돌아 이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 구간은 짧은 업힐과 약한 다운힐, 그리고 약 900m 정도의 긴 다운힐이 반복됐다.
앞서 올라왔던 길을 반대로 달리면서 코스의 구조를 이미 알고 있다는 점은 도움이 됐다.
업힐에서는 다시 속도가 떨어졌지만 긴 다운힐에서는 적극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렸다.
다만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되면서 다리 피로도가 확실하게 누적되고 있었다.
12km ~ 14.24km
안동댐 다리를 다시 건너고 마지막 업힐을 향해 갔다.
이때부터는 다리 피로도가 상당히 쌓인 상태였다.
실제 거리로는 길지 않은 업힐이었지만 앞에서 이미 여러 차례 오르막을 경험한 상태라 상당히 힘들었다.
심폐적으로 완전히 한계에 도달했다기보다는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 느낌에 가까웠다.
이번 레이스에서 안동마라톤이 왜 어려운 코스인지 가장 확실하게 느꼈던 구간이었다.
14.24km ~ 16.9km
마지막 긴 다운힐 구간이다.
약 2.7km에 걸쳐 상당히 긴 다운힐이 이어졌다.
12km 지점쯤에서 카페인젤을 섭취했는데, 이후부터 카페인의 효과가 나타난 것인지 다운힐에서 속도를 높여도 다리가 비교적 잘 버텨줬다.
앞선 업다운으로 다리가 피곤한 상태였지만 다운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 구간에서 최대한 시간을 줄이는 것이 후반 레이스에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16.9km ~ 21km
긴 다운힐을 빠르게 내려온 뒤에는 다시 평지에 가까운 구간이 이어졌다.
하지만 대회장까지 완전히 평평한 것은 아니었고 약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부라 페이스는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그때 멀리 여자부 1위 주자가 보였고, 이후에는 앞사람의 등을 보면서 최대한 따라가려고 했다.
출발할 때는 해가 떠 있었지만 반환점을 돌고 돌아오는 길에는 구름이 많아지면서 햇볕이 줄었다.
덕분에 후반에 체온이 크게 올라가지 않았고,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결승점까지 갈 수 있었다.
19km 지점부터는 10km 주자들과 합류하면서 주로가 다소 복잡해졌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보급
| 구분 | 내용 |
|---|---|
| 출발 전 | 일반적인 레이스 준비 |
| 6.5km | 에너지젤 섭취 |
| 약 12km | 카페인젤 섭취 |
| 완주 후 | 단백질 음료 |
이번 레이스에서는 약 12km 지점에서 카페인젤을 섭취했다.
후반 긴 다운힐에서 속도를 높였을 때 다리가 비교적 잘 버텨줬기 때문에 카페인의 효과도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느껴졌다.
다만 카페인의 효과와 실제 근육 피로 회복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이번 레이스에서 느낀 체감만으로 카페인 효과를 단정하기보다는 후속 레이스에서 비슷한 전략을 반복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급수대는 2~2.5km 마다 있었다.
좋았던 점
- 트레일러닝 훈련이 로드 하프의 업힐 구간에서 확실하게 도움이 됐다.
- 첫 번째 장거리 업힐에서 무리하지 않고 통과했다.
- 긴 다운힐에서 적극적으로 페이스를 회복했다.
- 반복되는 업다운에서도 끝까지 레이스 집중력을 유지했다.
- 후반 구름이 많아지면서 햇볕을 피할 수 있었고 페이스 유지에 도움이 됐다.
- 하프 21km에서 평균 4분 07초/km, 1시간 26분 32초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아쉬웠던 점
- 업힐 구간에서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 후반부에는 누적된 업다운으로 다리 피로도가 상당했다.
- 19km 이후 10km 주자들과 합류하면서 주로가 다소 복잡했다.
- 평지 하프마라톤과 비교하면 동일한 평균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코스였다.
트레일러닝 훈련이 도움이 됐던 이유
이번 안동마라톤을 뛰면서 최근 트레일러닝 훈련이 로드 레이스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일반적인 평지 로드 훈련만 했다면 4.2km부터 시작되는 2.7km 업힐에서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트레일러닝에서는 긴 오르막을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오르막 이후 바로 이어지는 다운힐까지 반복적으로 경험한다.
안동마라톤 역시 한 번의 오르막으로 끝나는 코스가 아니라 업힐 → 다운힐 → 업힐 → 다운힐이 계속 반복됐다.
따라서 트레일러닝에서 만들어진 업힐 적응력과 하체 근력이 이번 하프마라톤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후반부에 심폐 능력보다 다리 피로가 더 크게 느껴졌다는 점에서 트레일러닝 훈련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대회를 위한 개선점
1. 업힐 페이스 관리
안동처럼 누적 상승이 많은 하프에서는 평지 페이스를 업힐에서도 유지하려고 하기보다는 심박과 체감 강도를 기준으로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다운힐 주법 강화
이번 레이스에서는 긴 다운힐에서 상당한 시간을 회복할 수 있었다.
향후에는 단순히 오르막 훈련뿐 아니라 빠른 다운힐 주법을 더욱 적극적으로 훈련할 필요가 있다.
3. 하체 근지구력 강화
후반부의 가장 큰 문제는 심폐 능력보다는 다리 피로였다.
특히 반복되는 업다운에서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지구력이 중요했다.
4. 로드 페이스 유지 훈련
트레일러닝 훈련으로 업힐 능력은 충분히 도움을 받았지만, 로드 하프 후반의 일정한 페이스 유지 능력은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향후에는 트레일러닝을 유지하면서도 템포런과 하프마라톤 페이스 훈련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기록 분석
| 항목 | 기록 |
|---|---|
| 거리 | 21km |
| 운동 시간 | 1시간 26분 32초 |
| 평균 페이스 | 4분 07초/km |
| 평균 심박 | 162bpm |
| 누적 상승 | 281m |
| 최고 심박 | 177 |
| 케이던스 | 177 |
| 칼로리 | 1399 |
1시간 26분 32초는 평균 4분 07초/km 수준의 기록이다.
특히 이번 기록은 단순한 평지 하프 기록으로만 평가하기보다는 누적 상승 281m의 업다운 코스에서 기록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코스 중 가장 긴 2.7km 업힐에서 약 113m를 상승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짧은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됐다.
따라서 기록 자체뿐 아니라 고도와 코스 난이도를 고려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을 로드 시즌 첫 레이스였다.
총평

이번 안동마라톤 하프코스는 확실히 힘든 코스였다.
하프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일반적인 로드 레이스를 예상했다면 상당히 당황했을 정도로 업힐이 많았다.
특히 4.2km부터 시작되는 긴 업힐과 이후 반복되는 업다운 때문에 후반부에는 다리 피로도가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최근 트레일러닝 대회를 꾸준히 참가하고 업힐 훈련을 많이 했던 것이 이번 레이스에서는 확실한 장점으로 작용했다.
평지에서 빠르게 달리는 능력만으로 해결하는 코스가 아니라 오르막에서 버티고, 내리막에서 회복하며, 반복되는 고도 변화 속에서 하체를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 코스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21km를 1시간 26분 32초, 평균 페이스 4분 07초/km, 평균 심박 162로 완주했다.
가을 로드 마라톤 시즌의 첫 레이스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다.
그리고 이번 레이스를 통해 한 가지 목표도 생겼다.
안동마라톤은 하프도 상당히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이 코스의 풀코스에 도전해보고 싶다.
하프에서 경험한 업힐과 다운힐이 풀코스에서는 어떻게 다르게 느껴질지, 그리고 현재의 트레일러닝 훈련이 42.195km의 안동 풀코스에서도 얼마나 도움이 될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
추천 대상
- 초보: 비추천
- 중급: 추천
- 상급: 강력 추천
재참가 의사
★★★★☆


